노자의 도덕경은 난세에 쓰인 글이다. 현시대 또한 어찌 보면 난세의 시대이다. 이 어려운 시대에 도덕경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 삶을 지혜롭게 만들어보자.
노자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은 <장자>, <순자>, <여씨춘추>, <한비자>, <관자>, <전국책> 등으로 보이지만, 전기의 형태로서 술 된 것은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에 의해서이다. 노자는 초나라 사람이다. 성은 이(李)씨, 이름은 이(耳), 자는 백양(伯陽), 시호는 담(聃)이라고 한다. 주나라 수장실의 관리였고 노자는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 격인 인물로 당대 최초로 사람이 지향해야 하는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 인물이다.
계속 채우려 드는 것보다는 멈추는 것이 낫다. 잘 다듬어 예리하게 하면 오래갈 수 있다. 온갖 금은보화를 집안 가득 채우지만 그것을 지킬 수가 없고 부유하고 높은 자리에 있다 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는 꼴이다.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발뒤꿈치를 들고 서있는 사람은 오래 서있지 못하고 큰 걸음으로 걷는 사람은 오래 걷지 못한다.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사람은 진정한 인식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신이 옳다고 하는 사람은 빛나지 못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은 공을 차지하지 못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 도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들은 남은 밥이나 군더더기 같은 행위에 불과하다. 길을 잘 다니는 사람은 새로운 길도 낼 줄 아는 사람이다. 잘 가는 것에는 퇴적이 없고 잘 된 말은 덤을 남기지 않으며 셈을 잘하는 자는 주판을 쓰지 않고 잘 다친 것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 수가 없으며 잘 묶인 것은 노끈을 쓰지 않아도 풀 수가 없다.
자신을 아는 자라야 명철하다.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로울 뿐이지만 자신을 아는 자라야 명철하다. 타인을 이기는 자는 힘이 센데 불과하지만 자신을 이기는 자라야 진정한 강자다. 척함을 아는 자가 진정한 부자이며 억지로 행하는 자는 특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리할 곳을 잃지 않는 자가 오래가고 죽어서도 잊히지 않는다. 진정으로 장수하는 사람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장차 갖고 싶으면 먼저 퍼주어야 한다. 장차약화 시키고 싶으면 먼저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장차 폐지하고 싶으면 먼저 잘되게 해주어야 한다. 장차 뵙고 싶으면 먼저 주어야 한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거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고기는 물을 떠나면 안 되고 나라의 날카로운 도구로 사람들을 좋아하려 하면 안 된다. 족함을 안다는 것은 멈출 줄 안다는 것이다. 명성과 몸 어느 것이 가까운가. 몸과 죄와 어느 것이 소중한가. 이런 까닭에 애착이 심하면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고 많이 쌓아 두면 반드시 크게 잃는다.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장수할 수 있다.
죄로는 지나친 욕심이 가장 크고 화로는 족함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크며 허물로는 얻어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가장 크다. 그러므로 만족을 앎으로써 얻어지는 만족 때문에 항상 만족스럽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최상의 덕이다. 아는 사람은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최상의 덕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오히려 안다고 하는데 이것은 병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사람이 살아있으면 부드럽지만 죽으면 뻣뻣해진다. 만물 초목도 살아있으면 유연하지만 죽으면 딱딱해진다. 그러므로 뻣뻣한 것은 죽어있는 물이고 부드러운 것은 살아있는 물이다. 이런 위치로 보면 군대도 건강하면 패하고 나무도 강하면 부러진다. 강대한 것은 하위에 처하고 유약한 것이 상의에 처한다.
노자의 사상은 백성들을 시켜 억지로 뭘 하려고 하지 말라는 무위자연과 권력과 재산을 더 가지려고 무리하게 애를 쓰지 말고 나를 가득 채우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날의 언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자신의 힘을 매번 100프로 쓰지는 말라는 것이 된다. 인생의 꼭대기를 만들어 놓으면 내려갈 일밖에 없으므로 70프로에서 80으로의 힘으로 오래가는 것이 인생을 사는 참 지혜이다. 노자의 명언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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